테팔 인지니오 퀵볼 사용기
Posted 2015. 9. 13. 00:19, Filed under: 지름
테팔 인지니오 퀵볼을 구매해 사용한지 3개월 정도가 되었다. 당시 전자레인지용 조리용기를 구매하려고 한 것은 고구마를 삶고 싶었던 것이 이유였다. 전자레인지로 고구마를 삶기 위해서는 용기가 5분 이상 강한 열과 스팀에 노출된 채로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전자레인지용 조리용기로 가장 유명한 렌지메이트는 가격이 5만원 이상이었다. 오븐용 유리 조리용기, 내열 유리 용기 등도 생각해보았으나, 15L 사이즈의 미니 전자레인지에 알맞게 들어가면서 마음에 드는 용기가 없었다. 실리콘, 플라스틱 재질의 라면 용기는 충분히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확인된 용기가 없었다.
따라서 15L 전자레인지에 알맞게 들어가고, 그 중에서도 사이즈가 가장 크며, 안전하고, 저렴한 제품을 고르다보니 적절한 선택지는 테팔 인지니오 퀵볼 이었다. 스팀을 가둘 수 있는 뚜껑이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결론은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장점으로는 오랜시간 가열해도 열 차단 커버는 완벽하게 열을 차단하며, 손잡이는 전혀 뜨겁지 않다. 또한 도자기 용기라서 안심할 수 있다. 약간 무거우나 한 손으로 들 수 없다거나, 부담될 정도는 아니다. 가격은 2만원 초반대로 적당하다.
단점은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며 오랜 시간(5분 이상) 뚜껑을 닫아두면 뚜껑의 중심부가 아래로 처지고, 주변부가 휘는 형태가 된다. 즉 뚜껑이 열변형을 한다. 다시 냉각시키면 원래 형태로 거의 돌아오기는 한다. 또 윗 사진에 보면 도자기 용기와 열 차단 커버 사이에 틈이 보이는데, 조리 중 수증기가 뚜껑에 닿아 다시 물이 되면, 그 물은 도자기 용기와 열차단 커버 사이로 흘러내려 고인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고구마를 삶을 때 구멍을 적당히 뚫은 랩을 쓰는게 더 낫다. 뚜껑은 구멍이 뚫려있어서 접시로 쓰기도 불편하다... 이러한 부분은 개선이 되어야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