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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3월자 갤럭시S3 LTE 액정 교체 후기

Posted 2014. 3. 31. 23:46, Filed under: 정보

의자에 앉아있다가 상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툭 하고 떨어졌는데 글쎄 액정이 쩍 나갔다. 갤3를 사용하며 이번이 두 번째 액정 파손인데, 다행인 점은 이번에는 내부 액정은 멀쩡하고 강화 유리만 나갔다는 점이다.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사용한지 1년 6개월이 넘어서 만약에 고장난다면 바꾸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스마트폰계의 빙하기 중의 빙하기가 도래해 바꿀 수가 없다.


삼성 서비스 센터로 가면 강화 유리만 따로 교환할 수는 없고 내부 액정을 비롯 상단 크롬 테두리 부분까지 모두 교체해야 하며, 현재 R급 액정의 생산이 중단돼 교체하는데 총 8만 8천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사설 업체를 알아보았으나 강화 유리만 교체하는데 현금가 5만~6만원 정도, 크롬 부분까지 교체하려면 1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해 그냥 삼성 서비스 센터에서 교체하기로 했다.


예전에 R급 액정 생산을 위해(혹은 재판매 방지를 위해? 품질 관리를 위해?) 파손 액정을 돌려주지 않았는데, 정책이 다시 바뀌어 돌려 받는 것이 가능했다(일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고 함, 자세히 물어보지는 않았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기사님이 다행히 내부 액정은 멀쩡하다며 파손 액정 구매하는 곳에 팔면 5만원은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해주더라. 수리 후 배터리 커버까지 12,000원 주고 교체하자 외관은 아주 새것처럼 바뀌었다.


모든 수리를 마치고 밖에 나가는데, 어떤 사람이 혹시 휴대폰 수리하셨냐며 액정을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는 것이 아닌가!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서비스 센터 주변에 액정 매입하는 곳이 많다는건 사실이었다. 현장에서 바로 액정 상태를 확인 후 무난하게 5만원에 판매했고, 근처에 이런 업체가 많냐고 물어보니 두 곳이 더 있는데 그 중 한 곳은 가격을 4만원부터 부른다고 디스하더라. 원래 액정 판매 과정을 좀 더 적어보려고 했으나 일이 너무 스피디하게 진행되어 사진이 하나도 없다. 후기는 여기까지!